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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 다이어리

어렸을 땐 몰랐다 본문

다이어리

어렸을 땐 몰랐다

범냥이 2019. 12. 21. 01:30

어렸을 땐 몰랐다

나이가 들수록 외로워진다는 걸

내가 그렇게 철이 없었다는 걸

내가 그렇게 잘못 살고 있었다는 걸

20대의 마지막에 있는 지금 돌아보면

20대 초반 그 빛나던 시간의 내 모습이

빛났다고 생각했던 내 모습이

마냥 그렇게 빛나던 건 아니었구나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잘못한 일들이 많구나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것들...

놓쳐버린 사람들, 놓아버린 사람들

뒤에서 욕했던 사람들...

공부도, 연애도, 해야 할 일들도

그 무엇도 열심히 하지 않았던 내 모습

그 결과가 그대로 자라 나타난 지금의 나

고독 속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로

모든 것을 잃어가고 있는 것만 같은 나

어린 시절 나는 항상 하루빨리 30이 되고 싶었다

30이 되면 그냥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을 것만 같았다

직장도 가족도 애인도 친구도...

현실은 그와는 정 반대의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다

어렸을 땐 몰랐다

현실이 이처럼 현실 그 자체라는 것을

이제 나는 어리지 않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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