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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 다이어리
내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인 그래비티 2013년에 영화관 3D관람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의 충격은... 뭐라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엄청났다. 허접한 3D가 아니라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였다 거기에 높은 완성도까지 더해져 감동 그 자체. 다시 한 번 그 느낌을 가져보고 싶어서 적청 3D 안경을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하지만 역시 영화관에서 보는 거랑 비교할 수가 없다... 빨, 파로 뒤덮인 시야에 눈이 아프다. 3D는 3D이나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눈 앞까지 생생한 입체적인 3D는 아니고 모니터 안에서 아주 살짝 원근감 정도만 표현되는 수준이다. 그에 비해 눈은 너무 피로해서 3D로 보는 보람이 없어 후회 중.. 요즘 우한폐렴(코로나바이러스)이 유행이다. 저번 주 목요일에 아버지..
갑자기 대학시절 쓰던 커뮤니티인 싸이월드 클럽에 들어가 봤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사진들을 쭉 보며 괜스레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아무 걱정도 없이 그저 매일매일이 즐거웠던 날들 술과 친구와 게임과 여행으로 가득했던 날들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욕심이 자꾸만 생긴다 그때로 돌아갔으면 더 잘 해냈을 텐데 하는 생각이... 그래서 슬프다 너무 그립고 아련해서 슬프다 지금의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3주 만에 다이어리를 다시 쓴다 요즘은 그냥 무념무상으로 특별한 일이 없다 다만 자주 게을러지는 내 모습이 걱정된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매일 나를 타이르지만 참 습관을 바꾸는 게 쉽지가 않다 열심히 해야지 열심히
4년 전에 쓴 다이어리들을 봤다 괴로움과 외로움과 공허함 속에서 발버둥치며 버텨가는 내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모습이 또 귀엽다 그것들을 보고 있자니 좀 전에 지웠던 것들을 괜히 지웠나 싶다 지금처럼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난 뒤에 다시 본다면 그것들조차 추억의 하나가 되어 있을 텐데 그렇구나 그때도 이렇게 힘들었구나
밤은 항상 외롭다 왜 외로운 걸까 왜 옆에 사람이 있어주길 바라는 걸까 난 그토록 약한 것일까 매일 밤 참을 수 없는 쓸쓸함이 밀려온다 이 쓸쓸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언제까지 올 건가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 그 어렸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들 특히 그때 듣던 음악들을 다시 접하면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이럴 때마다 그때가 그리워진다 막상 잘 생각해 보면 그때가 그리울 만한 이렇다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마 지금의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아서일 것이다 이것도 힘들고 저것도 힘들다 가슴이 너무 답답한데 호소할 사람도 해결할 방법도 없다 묵묵히 견디는 수밖에 그렇지만 힘들다 정말로..
많이 외로워서 힘들다 운명 같은 만남이 또 있으리라 기대하지만 언제쯤 오련지
공허하다 무엇을 해봐도 끝없이 공허하다 그냥 공허할 뿐이다 이 끝없는 공허함이 메워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