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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 다이어리
요즘 내 삶에 화가 가득 차 있음을 느낀다 늘 화를 가지고 살아왔지만 요즘 들어 더 그런 것 같다 사소한 것도 잘 참질 못하는 것 같다 원인은 알고 있다 너무 오랜 시간 혼자 지내면서 받는 스트레스.. 하지만 이겨내는 것 말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버티자...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려 노력하자... 이대로는 좋지 않다
한 번씩 밀려오는 이 파도와 같은 외로움은 언제까지 날 찾아올까 이제 괜찮은가 싶다가도 이따금씩 밀려오는 이 기분 차라리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으면
어렸을 땐 몰랐다 나이가 들수록 외로워진다는 걸 내가 그렇게 철이 없었다는 걸 내가 그렇게 잘못 살고 있었다는 걸 20대의 마지막에 있는 지금 돌아보면 20대 초반 그 빛나던 시간의 내 모습이 빛났다고 생각했던 내 모습이 마냥 그렇게 빛나던 건 아니었구나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잘못한 일들이 많구나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것들... 놓쳐버린 사람들, 놓아버린 사람들 뒤에서 욕했던 사람들... 공부도, 연애도, 해야 할 일들도 그 무엇도 열심히 하지 않았던 내 모습 그 결과가 그대로 자라 나타난 지금의 나 고독 속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로 모든 것을 잃어가고 있는 것만 같은 나 어린 시절 나는 항상 하루빨리 30이 되고 싶었다 30이 되면 그냥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을 것만 같았다 직장도 가..
그냥 살아간다 아무런 감정도 없이 아무런 대화도 없이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그냥 그렇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다 매일 똑같이 그렇게 살아간다
너무 외롭다 공부하다가도 멍하게 될 정도로 외롭다 시도 때도 없이 외롭다고 느낀다 버티자... 버티자.. 버텨내야 해
또 한 번 파도처럼 외로움이 밀려온다 언제나 파도처럼 밀려와서 나를 힘들게 하고 잠깐 물러났다가 괜찮아졌다 싶으면 다시 밀려오는 것을 반복하며 나를 괴롭힌다 그래도 견뎌야지
사람이 그립다 요즘은 아무하고도 얘기하질 않고 있다 얘기할 상대가 없다 공부하는 입장이니 이게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뭔가...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또 새로운 사람을 알기 시작하면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어지겠지 그냥 참고 견디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