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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 다이어리

반복 본문

다이어리

반복

범냥이 2021. 2. 27. 02:40

새로운 게 없는 삶이란 허무하고 따분하게만 느껴진다

늘 새로운 걸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재미없는 일상이 늘 반복되는 건 싫다

 

같은 일상이 반복되더라도 늘 재밌고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면

그건 괜찮을까

 

술을 좋아하고 술 마시는 걸 즐기는 사람이

참 별로라고 생각했다

건강에도 안 좋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맛도 없는데 그걸 왜 즐기며 찾아다닌다는 말인가

 

하지만 지금 문득 든 생각에

나처럼 사람이 여럿 있어야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서

어쩌다 한 번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것보다는

그냥 술 마시는 취미를 가지는 게 훨씬 나은 게 아닐까

나는 항상 취미생활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질 않으니

생각이 바뀌게 되는 것 같다

 

점점 모든 자극에 무뎌져만 가는 것 같다

음식의 맛도 재미도 새로움도

예전 같지가 않다

 

뭐 하나에 미친듯이 꽂혀서 살던 예전 내 모습을

이제는 찾아볼 수가 없다

말로 항상 이젠 늙었다 늙었다 하는데

몸도 몸이지만 정신은 더 늙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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