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 다이어리
편도수술 당일 본문
6시쯤 불이 켜지고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됐다
수술 전까지는 물도 마시면 안 돼서
배가 고팠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혈압, 체온을 재고
양치, 세수, 머리감기를 했다
그 이후는 내 옆에 있는 퇴원자가 얼른 퇴원하길 기도하면서 9시까지 잠들었다
9시가 되어 이제 수술한다는 얘기를 듣고
수술 전 해야 하는 가글을 하고 수술실로 갔다
잠깐 누워서 대기를 하고 차례가 되어
수술대 위에 올라갔다
내 이름을 확인하고 왼손 엄지손가락과
몸 여기저기에 패드들을 붙이더니
그 뒤로는 기억이 없고 깨어나니 목이 불편했다
비몽사몽으로 시키는 대로 이것저것을 했다
마스크를 쓰고 일어나라부터 시작해서 입원실까지 안내에 따라 왔고 이후 설명을 들었다
수술이 끝난 건 10시 35분, 12시 5분부터 물과 식사를 섭취가 가능했다
그래서 그때까지 누워 있었는데 누우면 코로 숨을 쉴 수가 없다 너무 많이 부어 있어서
입으로 숨쉬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그냥 앉아서 코로 숨쉬려 노력하고 어느 정도 숨쉬기가 편해졌을 때 20분 정도 잠들었다
통증은 수술 후 깨어나서 처음엔 통증이 상당했는데
참을 만은 한 수준이다
진통제의 힘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점심으로 나온 죽을 먹었는데
통증은 점점 덜해지고 코 뒤가 상당히 부어 있는 느낌만 있다
크게 출혈만 없으면 걱정 없으니
이제는 출혈여부만 잘 지켜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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