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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 다이어리

편도절제술 퇴원 1일차 본문

편도수술

편도절제술 퇴원 1일차

범냥이 2020. 10. 22. 01:01

수술 후 이상하리만큼 통증이 없었다

편도를 절제한 수술이니만큼 목쪽에 불편함과

말하기에 불편함이 있었으나 그 외에는 통증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건 수액과 함께 맞고 있는 진통제 덕분이었다...

 

퇴원하고 부모님 집까지 가는 시간 약 1시간 그때까지도 괜찮았다

부모님 집에 도착할 때쯤부터 목, 어깨, 팔에 근육통이 오기 시작했고

편도의 붓기로 지난 밤 잠을 못 잤던 피로감이 몰려와

어머니와의 잠깐의 대화 이후 누워 있으려고 눕는 순간

어마어마한 근육통이 느껴졌다


눕자마자 혼자 힘으로 다시 못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에

어머니의 도움으로 몸을 다시 일으켜 소파에 앉았다

나는 소파에 앉고 금세 잠들었고 1시간 후 깨어났다

 

이제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어머니께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피곤함과 근육통으로 반은 혼이 빠져나간 상태였다

얼른 죽과 약을 먹고

호흡 때문에 힘들지만 억지로 잠을 청했다

피곤했던 터라 잠은 금방 들었고 불편한 호흡 때문에 역시 수차례 깨어나길 반복했다

 

오후 6시쯤 일어나 다시 죽과 약을 먹고 다시 잠들었다

병원에서는 식후 먹는 약과 여분의 진통제를 함께 줬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통증이 안 느껴져 이걸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무조건 먹어야 하는 것이었다

 

수술 도중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리도 심한 근육통이 생기는 건지

생전 처음 해보는 수술이라 신기하다

 

편도절제술은 상당히 간단한 수술에 속한다고 들었는데

큰 수술 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을까

 

약 기운 때문인지 정신이 약간 몽롱하다

오늘밤은 푹 자고 싶지만 누우면 숨쉬기가 너무 불편해서

붓기가 빠질 때까지는 숙면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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