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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 다이어리
D+31의 사진 두 번째 출혈이 있었던 오른쪽 편도에 구멍이 있었습니다. 아마 하얀 딱지가 있어서 가려져 있던 게 딱지가 떨어지면서 드러난 거겠죠 담당 선생님에게 문의한 결과 "그냥 둬도 괜찮아요. 회복하면서 기존에 편도 있던 공간은 거의 없어집니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혹시나 코로 역류하는 게 저 구멍 때문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는 답변, 역류는 편도가 컸던 사람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 합니다. 막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역류가 있는 게 아니라 정말 어쩌다 한 번 있는 일이고 점차 좋아질 거라 하니 두고 봐야 할 것 같네요
[D+24] 현재 편도 사진이에요 D+22와 큰 차이는 없지만 양쪽 다 딱지가 더 줄어든 모습입니다 오전에 병원에서 상태를 진찰 받았고 이제는 아무거나 먹어도 되고 술도 마셔도 된다고 하네요 아직도 편도쪽을 가글하듯이 하면 통증이 약간 있는데 아주 약간 있는 거고 금방 사라지는 통증 정도입니다 아직 땡기고 뻐근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야 하는 거라고 어쩐지 메롱하려고 혀를 내밀면 혀 뒤쪽에서 당기는 느낌이 들어서 안 되던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모양입니다 식사, 대화, 양치, 기타 등등 일상생활에는 거의 지장이 없는데 제 기준 편도수술의 유일한 부작용이 하나 있어요 2차 출혈 치료 후부터 생긴 증상인데 액체를 마시거나 가글할 때 방심하면 코나 귀로 역류할 때가 있어서 조심히 마시게 됐습니다 2차 출혈 치..
[D+22] 현재 편도 사진이에요 왼쪽 편도(사진에서는 오른쪽)는 이제 딱지가 거의 사라진 상태인 거 보이시죠? 대충 보면 결석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그에 비해 오른쪽 편도는 아직 딱지가 잔뜩 있어요 마지막 출혈인 오른쪽 편도 출혈이 있고 7일이 지난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엄청 부어서 혀까지 내려오던 목젖도 원상태로 돌아간 모습이고 끝까지 남아있던 하품할 때 통증도 이제는 사라졌어요 음식도 일반식 다 먹고 있지만 혹시 몰라서 너무 매운 음식(엽떡이나 불닭 정도 수준)이나 거친 음식(돈가스같이 알갱이가 거친 음식)만 피하고 있어요 나머지는 짬뽕, 탕수육, 케밥, 양념치킨, 김치, 국밥, 빵 등등 다 먹었고 특별히 문제될 건 없었어요 대신 대충 씹고 넘기면 오른쪽 편도에 통증이 조금씩 오는데... 그럴 땐 얼른..
1. 총 비용: 50만 2천원 (+ 출혈 치료비 )- 첫 방문 통원진료비= 1.8만원- 수술 전 검사비= 9.6만원- 수술 + 2박3일(4인실) 입원비 + 1차(5일치) 약값= 37만원- 수술 후 회복상태 확인 진료비 = 1.2만원- 2차(5일치) 약값= 5,840원* 실비보험은 꼭 드세요. 실비보험 적용이 되어 대부분 환급받습니다 저는 40만원 정도 돌려받았어요 * 출혈은 개인 회복차이로 인해 포함하지 않았습니다1차 출혈 진료비= 1.2만원2차 출혈 진료비= 1.3만원2차 출혈 약값= 5000원 2. 하고 싶은 말본인이 몸이 좀 허약하다 싶으신 분들은 일상생활 전까지 3주의 여유를 갖고 수술날짜를 잡으세요.저는 2주면 보통 안정권이고 일반식도 가능하다길래 2주를 여유로 잡았는데2주 이후에도 출혈이 발생..
11일에 출혈이 있고 주말 동안은 흰죽과 계란찜, 순두부로 식단을 했다 처음으로 돌아간 기분이라 참 착잡했다 D+13일 월요일부터는 밖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어봤는데 괜히 불안해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반 정도 먹고 남겼는데 다행히 별 일은 없었다 저녁은 집에서 물에 밥 말아먹고 반찬은 만두 속만 골라서 먹었다 D+14일 화요일 어제 먹어보니 괜찮다 싶어 점심엔 라면을 먹어봤다 뜨거우면 안 좋을 것 같으니 식혀서 먹었는데 크게 힘들거나 하진 않았다 저녁은 식빵 1조각과 우유 작은 거 1팩 그리고 집에서 아이스크림 와 하나 먹고 끝 D+15일.. 새벽에 눈이 뜨였다. 그리고 언젠가 느껴본 것 같은 불길한 느낌.... 또 출혈이 났다 한 번 경험했던 일이라 얼른 얼음물을 준비해서 계속 ..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아침에 눈을 뜨는데 이제까지와는 다른 불쾌한 느낌 속이 불편하고 이상한 맛이 나는 느낌 설마 해서 거울로 입 안을 보니 그 설마가 맞았다 출혈이 시작됐다 불쾌한 느낌은 피를 계속 삼키고 있었던 것 때문이었다 당황했지만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얼음물로 입을 계속 헹구어 피를 멈추는 것 처음엔 뱉을수록 붉은 물이 계속 쏟아져 나왔지만 계속 반복하여 10분쯤 지났을 땐 끝물에만 붉은 기가 섞여서 나왔다 하지만 그것도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 피가 적당히 줄었다 싶을 때 입 안을 핸드폰으로 찍고 담당선생님께 카톡을 드렸지만 하필이면 오늘 쉬는 날이라 답이 없으셨다 그래서 병원에 전화해서 문의했다 오늘이 일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이라 정말 다행이다 피가 좀 많이 났으면 내원하는 게 맞다고 하여..
2~3일은 근육통으로 고생 좀 했다 5일치 받은 약에 있는 진통제와 추가로 준 진통제로 버틸 수 있었다 한동안은 죽만 먹어야 하니 미리 죽을 대량으로 주문해놓길 잘 했다...고 생각한 나의 실수 10일치까지 하루 4끼분으로 비비고 야채죽, 계란죽을 준비해놨지만 각 2개씩 먹고 나니 역겨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차라리 미음이 낫지 이건 조미료 탓인지 방부제 탓인지 특유의 향이 나면서 구역질이 났다 그래서 다 당근마켓으로 다 팔아버렸다 결국 미음에 순두부, 계란찜으로 다시 돌아갔다 평소에 먹고 싶은 게 없어서 별 문제 없겠거니 했지만 생각해 보면 난 같은 걸 계속 먹는 것도 잘 못하는 성격이었다 차라리 식사를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그래서 식사 이후에 아이스크림을 꼭 먹으며 그걸로 ..
수술 후 이상하리만큼 통증이 없었다 편도를 절제한 수술이니만큼 목쪽에 불편함과 말하기에 불편함이 있었으나 그 외에는 통증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건 수액과 함께 맞고 있는 진통제 덕분이었다... 퇴원하고 부모님 집까지 가는 시간 약 1시간 그때까지도 괜찮았다 부모님 집에 도착할 때쯤부터 목, 어깨, 팔에 근육통이 오기 시작했고 편도의 붓기로 지난 밤 잠을 못 잤던 피로감이 몰려와 어머니와의 잠깐의 대화 이후 누워 있으려고 눕는 순간 어마어마한 근육통이 느껴졌다 눕자마자 혼자 힘으로 다시 못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에 어머니의 도움으로 몸을 다시 일으켜 소파에 앉았다 나는 소파에 앉고 금세 잠들었고 1시간 후 깨어났다 이제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어머니께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피곤함과 근육통으로 반은..